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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News/sports

혹사의 말로는 은퇴... 롯데의 주형광

 고졸 신인으로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든든한 에이스였던 주형광 선수가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예전의 기량을 찾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요즘엔 보기 힘들어졌지만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습니다. 한화의 류현진, SK의 김광현, 기아의 한기주 등등. 어찌보면 94년 당시 주형광 선수가 보여줬던 기량은 분명 이들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부족함이 없는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94년에 롯데에 입단해서 96년 다승왕과 최다 달삼진을 기록하는 등 롯데의 에이스였습니다. 그러나 그도 부상에 시달리며 하향길을 걷기 시작해서 결국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주형광 선수는 올해 32살의 젊은 선수입니다. 보통은 지금쯤이면 힘과 노련미를 두루갖추고 전성기의 투구를 보여줘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왜 은퇴를 하는 것일까요??

 혹사... 잔혹한... 혹사 때문이겠지요. 좀 던진다고 하면 무리하게 던지게 하는 우리 프로야구단 전체의 문제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5살 이전에 소리없이 사라져 가는데 비해 일본이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우리 프로구단들도 변해야합니다. 한 해 성적만을 위한 운영보다는 팬과 선수를 위한 그런 운영이 필요할 때입니다.